SK C&C가 실적호전 재료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 C&C는 전날보다 2.70%(2,500원) 오른 9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 C&C는 전날 장종료 후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5%, 10.4% 늘어난 4,832억원, 3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규제로 인해 공공부문의 매출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SK C&C의 1ㆍ4분기 실적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IT서비스 업체의 공공부문 참여제한과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제동 등 좋지 않은 영업환경에서 SK C&C가 좋은 결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SK C&C가 좋은 실적은 낸 것은 SK엔카의 매출액이 반영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엔카의 주력인 온라인 중고차 매매서비스가 IT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SK C&C와는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SK C&C가 해외수주 성적도 좋아 2ㆍ4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 C&C는 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대학교와 e러닝시스템 컨설팅사업, 메트라이프차이나시스템의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주소등록정보 시스템 등을 수주하며 지난해 주춤했던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파트너인 구글 등에서 모바일 결제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서 하반기 이후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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