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내년 30%이상 추가상승 할것” '금융주 시세분출 어디까지…' 전문가 진단 이익 안정적 증가로 시장수익률 초과 전망증권주 가장 두각…“업종별 대표주 공략을”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전재호기자 jeon@sed.co.kr 정부가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금융주의 시세가 폭발하고 있다. 23일 시장에서는 보험업종이 11.44% 급등한 것을 비롯해 증권 10.91%, 은행은 3.62%가 올랐다. 전문가들은 “금융업종이 이익 안정성이 확보된데다 정부의 금융산업 육성책과 자본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익 안정성 확보로 금융업종 급등=지난 22일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08.8%나 올랐고 은행과 보험도 각각 62.9%와 6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38.9%인 것에 비하면 눈부신 성적표다. 금융주의 급등세는 무엇보다 올 들어 실적개선이 뚜렷하게 이뤄지며 이익 안정성을 갖추게 됐고 향후 성장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IMF 외환위기 이후 불안정한 경영환경으로 이익이 뚝 떨어졌다가 턴어라운드한 대표적 분야로 금융업종을 꼽고 있다. 성병수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증권주의 경우 정부의 증권사 육성 의지, 증시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자산운용시장 확대로 수혜를 보고 있다”며 “보험은 고령화에 따른 장기보험 확대와 퇴직연금 도입, 은행은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자산건전성 회복으로 각각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다”고 분석했다. ◇ 내년 금융업 전망 장밋빛=전문가들은 금융주들이 내년에도 실적개선이 두드러지며 올해의 상승세를 유지, 평균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현 조흥투신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주들은 이익증가에 따라 자기자본 증가가 연간 15%씩 지속되는 등 이익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되겠지만 지수 평균보다는 상당히 초과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금융업종은 올해 주가가 많이 올라 언제든지 일시적인 조정은 가능하겠지만 상승 추세 자체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 상승률 이상의 수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금융팀장은 “올해 적립식 펀드 등 기관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턴어라운드한 금융업 전반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며 “기관화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금융업 중 업종대표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융업종별 주가 상승률의 경우 대체로 증권-보험-은행 순으로 꼽아 여전히 증권주의 상승여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정현 조흥투신 투자전략팀장은 “정부가 은행 중심의 금융정책에서 다소 탈피해 증권사 대형화 등 증권사 육성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앞으로 1년 내 증권은 40%가량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보험은 30%, 은행은 20%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종목별로 보면 증권주는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ㆍ키움닷컴, 보험은 동부화재ㆍ코리안리ㆍLG화재, 은행은 국민은행ㆍ기업은행ㆍ신한지주 등을 추천했다. 입력시간 : 2005/11/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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