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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동양적 해석
입력2004-08-08 19:27:15
수정
2004.08.08 19:27:15
김봉준등 13명 아테네 답사후 영감표현
오는 13일 개막하는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화가 13명이 지난 봄에 그리스 고대 유적지를 다녀왔다. 이때 얻은 영감을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린다.
12일부터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는 ‘그리스 화필 기행전’이다. ‘서양문명의 젖줄을 찾아서’란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회는 김봉준 김성호 김홍주 박병춘 박은선 안창홍 양대원 이강화 이만수 이종빈 정정엽 최민화 홍성담 등 13명이 참가하고 있다.
‘신화의 재해석’ ‘그리스의 당대성’ ‘풍경의 재해석’ 등 크게 세가지 주제에 대해 ‘직접 그린다’는 수공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작가들의 작품 80여점이 선보인다.
김봉준은 그리스 신화를 아시아적 시각으로 재해석 했고, 홍성담은 한국 고대설화와 그리스 신화를 한데 엮어 놓았다. 이만수는 신화 속의 장면들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고대 그리스의 권력관계를 해석하고 있다.
풍경에 대한 낭만적인 해석도 있다. 최민화는 푸른 지중해 바다를 끼고 있는 에기나섬에서 포착한 풍경을 투명한 느낌의 유화로 화폭에 담았다. 이강화는 아크로폴리스 둘레에 피어있는 강렬한 먹그림으로 그리스의 신전을 깔면서 그 위에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은 관광객을 세워 놓았다. 김홍주는 반복되는 필선으로 반추상적 형상을 만들어냈다.
그리스의 의미를 현대적 시각에서 읽어보려는 시도도 있다. 양대원은 스포츠를 매개로 그리스를 읽어내고 있다. 박은선은 캔버스 위에 거울과 라인테이프를 입히는 방법으로 독특한 공간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9월19일까지다. (02)736-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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