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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카지노 설치 무기한 보류
입력2000-12-25 00:00:00
수정
2000.12.25 00:00:00
인천공항 카지노 설치 무기한 보류
인천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내 카지노 및 슬롯머신 룸 설치가 개항 이후로 무기한 보류됐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당초 여객터미널 4층에 환승객을 위한 카지노와 슬롯머신 룸을 567평 규모로 개설할 계획이었다.
이 룸은 인천공항을 경유, 다른 나라의 공항으로 갈 예정인 환승 외국인과 출국 수속을 마친 내국인들에게 이용토록 할 예정이었다.
공항공사는 이를 위해 최근 `국제공항서비스 증진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상정했으나 카지노 등의 설치가 사행성을 조장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최근 심사가 유보됐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이 공간에 카지노 대신 비디오 룸을 개설하고, 일부는 미니 환승 호텔 객실로 전환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외국공항의 경우 카지노 룸을 설치한 곳이 적지않다"며 "개항후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을 추진, 유휴공간에 카지노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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