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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性은 五感의 유희' 잠자리 환경 바꿔볼만

■ 김재영의 강한 남성 만들기


옛날에 금슬 좋은 신혼부부가 있어, 신랑이 어디를 갔다 돌아오면 사람이 있고 없고를 가리지 않고 신부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품었다. 해서 신부가 사람이 있을 때에는 몹시 민망했으니, ‘남들이 있거든 술 한 잔 할까 하고 말씀해 주시면 제가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가리다. 그러면 남들은 모두 술을 마시는 줄로만 알게 아닙니까?’라고 묘안을 내놓았다. 그리하여 부부관계가한잔마시는 것으로 약속되었는데, 어느 날 신랑이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니 장인이 와 있었다. 장인 앞에서 신부를 보고, ‘한 잔 하는것이 어떻겠소?’하자 신부가곧신랑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얼마 후 부부가 돌아왔는데,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있으므로 괘씸하게 생각한 장인은 집에 돌아가서 아내에게, ‘내가 술을 좋아하는 줄은 알면서도 저희들끼리만퍼마시고 나오니, 이제 부터는 딸네 집에 발길을 하지 마오.’라고 화를 내어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아내가 딸에게 가서‘일전에 너희끼리만 방에 들어가서 술을 마신 일로 아버지가 노발대발하셨다.’고 말하자 딸이‘그건 아버님이 오해하신 거예요. 그일은 본래 여차여차해서 그리된 것이지실지로는 술이라곤한방울도 마시지 않았어요.’라고해명했다. 해서 아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영감도 노여움을 풀고서, ‘그일이 그런 줄은내미처 몰랐군. 그방법이 심히 절묘하니 나도한잔마셔야겠네.’ 라고하여, 곧 한잔의 의식을 치렀는데, 아내가‘ 한잔 더 하리이까?’라고 하니, 영감이 수염을 쓸며‘늙은이는한잔으로도 크게 취하는군.’하며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 대가족이 함께 살던 옛날에는 부부관계가 무척 조심스러웠으니, 부부만의 은밀한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주거문화가 발달된 오늘날에도 부부관계에는 이런 저런 제약이 있으니, 완벽하지 않은 방음시설이 그 첫번째이다. 따라서 자녀들이 장성한 40대 이상의 부부들은 자녀들의 눈치를 보아가며 소리 없이 관계를 갖고 있으니, 미국의 대학생들은 77%가 부모들이 부부관계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성에 개방된 미국의 경우가 이 정도이니, 우리나라의 잠자리 환경은 더욱 심각할 것이다. 성은 오감(五感)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라고 할수있는데, 부부관계시 파트너가 쾌감으로 내뱉는 신음소리는 성감을 높여주는 절대적 요소이다. 부부관계가 의무방어전에 불과하고, 별다른 쾌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잠자리 환경을 바꿔보는 변화가 필요하다. /퍼스트비뇨기과원장 drkim@drim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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