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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공조, 비스티온 공조사업부 인수로 기업가치 높아질 것

한라공조의 기업가치가 비스티온의 공조사업부 인수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라공조가 모회사 비스티온으로부터 올해 1ㆍ4분기 안에 10개 글로벌 생산기지를 포함한 18개 법인을 4,200억원 안팎으로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업이 연결매출로 인식되고 한라라공조의 유기적 성장까지 더해지면 2014년 연결매출액은 지난 2012년보다 30.6% 증가한 4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스티온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글로벌 영향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된 한라공조는 매출에서 일본의 덴소에 이어 세계 공조부문 2위에 해당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대ㆍ기아차 쪽 매출 비중은 현재 70%에서 50%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한라공조가 덩치를 불리면서 협상력이 강화되고 비스티온과의 네트워크 효과가 더해져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합병 이후 비스티온에 대한 서비스 비용(연간 200억원)등이 절감되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은 8% 안팎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한라공조 지분 70%를 보유한 비스티온의 지배구조가 사모펀드(PEF)로 이뤄져 앞으로 인수ㆍ합병(M&A)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최근 자동차 섹터가 저평가 된 있는 만큼 한라공조의 장기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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