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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中 새시대 새파트너] LG화학
입력2003-07-06 00:00:00
수정
2003.07.06 00:00:00
한영일 기자
LG화학은 90년대 초부터 합성수지 거대 수요처로서 중국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직접투자를 통한 현지 진출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LG화학은 중국 사업의 성공을 위해 3가지 점에 주목했다. 첫째, 고객ㆍ자사ㆍ경쟁사 등 사업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중국 진출 사업에 있어 최적 품목 선정. 둘째, 최적의 합작파트너 선정 및 장기적인 신뢰관계 구축. 셋째 대규모 소비도시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물류비 절감을 도모할 수 있는 입지 선정 등이다.
수년 간의 시장조사 및 투자가능성 검토를 마친 LG화학은 지난 95년 9월 천진에 PVC생산법인인 `LG 다구(Dagu)`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대중(對中) 투자를 시작했다. 또 지난 96년 10월 절강성 닝보(寧波)에 ABS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 LG화학의 중국내 석유화학 투자는 본 궤도에 진입했다.
중국에서 생산한 LG화학의 PVC 및 ABS는 80년대 말부터 대중국 수출을 통해 구축된 높은 브랜드 이미지로 현지 생산 제품보다 10~20%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LG화학은 지속적인 증설을 추진, 2002년 말 현재 PVC 24만톤, ABS 30만톤의 규모로 생산능력이 늘어났다. 특히 PVC공장은 현재 10만톤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어 올해까지 연산 34만톤 체제를 갖춰 중국 내 제1위의 PVC생산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다. 오는 2005년까지는 단계적인 증설 작업을 통해 PVC 연산 64만톤, ABS 50만톤 체제를 완료해 두 제품 공히 중국내 1위 업체로서 위치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가공국가 임에도 합성수지의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이어서 국내 석유화학 수출물량의 50%정도를 차지한다”면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최대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은 이 밖에 중국이 글로벌 전기ㆍ전자 생산기지로 급부상함에 따라 향후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고광택 시트 및 PVC타일을 생산하는 톈진(天津)의 신형건재를 산업재 복합가공단지로 육성하고 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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