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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반등 기대불구 약세기조 탈출 힘들듯

이번 주 증시는 지난 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약세 기조에서 쉽게 탈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외국인 매물과 프로그램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정보기술(IT) 업황 불투명이라는 새 복병까지 등장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어서 기술적 반등이 성공한다 해도 770선을 다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전저점인 728포인트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다 할 호재와 매수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출 둔화 가능성 ▦내수 회복 저조 ▦IT 제품의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 등으로 증시 전망을 낙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매매 전략을 펼치며 바닥을 확인한 후에 대형 우량주 위주로 시장 접근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도 “수급과 기업 실적 여건을 감안해 볼 때 지수가 오르기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며 “전저점 밑인 720선까지 추가하락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5월 소매판매(14일)ㆍ6월 미시간대 소비자 기대지수(15일)ㆍ5월 산업생산(16일) 등은 주목 대상이다. 이달 말 발표될 미국 금리 인상 폭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 코스닥시장은 다음주에도 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트리플 위칭데이 이후 외국인들이 거래소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핵심주에 대한 매도를 지속하면서 코스닥 시장으로 여파가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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