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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창 가치는 평당 26조원(?)

상점이 하나 있다. 연간 3억2천명, 하루 평균 88만명의 손님이 드나들고 하루 평균 7만4천개의 서비스를 요청한다. 지난 5년간 연평균 28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 상점의 면적은 고작 0.0004평(10㎝×0.6㎝). 바로 NHN[035420] 네이버의 검색창이다. 유화증권의 최훈 애널리스트는 24일 '인터넷, 독점과 승수의 가치'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의 검색 부문 이익을 통해 네이버 검색창의 가치를 토지의 평당 가치로 비유할 경우 26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전체 매출에서 검색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37.5%를 연평균 순이익 289억원에 대입해 나온 수치 108억원을 1평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이 평당 1억6천9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최 애널리스트는 "여기에 배너광고와 게임사업부문이 더해질 경우 그 가격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검색이 '정보의 창구'에서 '소비의 창구'로 확장되면서 그 가치가 증대되고 있다"며 "서비스 측면에서의 '임계량'을 달성한 검색서비스는 광고라는 주류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광고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21.3% 성장하면서 전체 광고 시장의20% 수준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인터넷 산업을 설명하는 '메트컬프 법칙'과 '무어의법칙'을 통해 NHN의 가치를 설명했다. 메트컬프 법칙은 인터넷 네트워크의 가치가 참여자 증가분의 제곱만큼 증가한다는 법칙. NHN의 경우 순방문자수 증가분의 제곱과 매출액 증가가 73.3%의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최 애널리스트는 여기에 '정보량' 변수까지 고려했다. 참여자수 증가를 통한 네트워크 가치 증대의 한계가 정보량의 증대를 통해 극복된다는 것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서비스 공급자가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어 사용자를 통한 정보량 증가가 필요하게 된다"며 "현재 인터넷업체들이 이용자 생산 콘텐츠(UCC)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같은 수의 참여자 증대에 비해 정보량이 하나씩 증가할 때마다 50%의 가치 상승을 일으킴으로써 인터넷산업의 가치는 증가되는 정보량만큼 증대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마이크로칩의 처리능력이 18개월마다 2배로 증대된다는 무어의 법칙을 NHN과구글, 야후의 매출액 성장률에 적용해본 결과 향후 18개월마다 매출액은 평균 1.3배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향후 와이브로와 같은 인터넷 환경의 확대, 메트컬프의 법칙에 대입했던 정보량 증대에 따라 1.3배를 상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애널리스트는 NHN의 독점적인 시장지배력에 따른 가치도 덧붙였다. 그는 "인터넷 업종은 타산업보다 선두업체에 수혜가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난다"며 "미국 대표 인터넷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NHN의 현 주가수준은 여전히 가치증대가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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