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2008년 람사총회’유치 1993년 日이어 아시아서 두번째 열려국제 환경산업도시로 자리매김 발판 마련일자리 창출·35~50억 경제적 효과 기대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co.kr 안홍준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김태호 경남지사, 마창환경운동연합관계자들이 16일 오전(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30분) 우간다 캄팔라 스페케 리조트에서 열린 람사총회에서 2008년도 람사총회 개최지로 경남이 최종 확정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환경올림픽 준비 만전 기할것” 경남이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2008년 람사협약 당사국총회(이하 람사총회) 개최지로 16일 확정됐다. 람사총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게 된 것은 지난 1993년 일본 쿠시로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01년 마창환경운동연합이 람사총회 유치를 제안한 후 5년 만이다. 람사협약은 물새 서식지인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채택된 협약인데 생물 다양성, 멸종동식물 협약(CITES)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로서는 150여개국 정부대표는 물론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을 통해 한국과 경남을 환경선진국이라는 이미지를 세계속에 알 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과의 다양한 환경관련 협약체결에 있어 주도적으로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본 여건을 조성할 수 있고 국제 자연환경보전 네트워크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남도는 람사협약에 가입된 150여개국에 경남, 특히 창원과 우포늪이 있는 창녕을 세계적인 도시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 람사총회를 개최한 도시라는 점을 살려 지역브랜드화하고 이를 마케팅할 경우 산업적 효과도 기대된다. 경남도는 창녕 우포지역으로 볼 때에는 람사등록습지 지역주민의 생활규제 피해 및 생태계 보전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생태문화 관광사업화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또 국제적인 환경산업도시의 요람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미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습지보전과 습지복원 사업이 산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람사총회 개최를 준비하면서 실질적인 습지관리 정책을 시행하고 습지보전을 통해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천변저류지와 같은 습지복원을 위한 새로운 환경기술을 습득, 환경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50여개 회원국의 정부대표와 NGO대표 등 2,000여명이 총회에 참가하면 총회기간동안 35억~5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얻을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람사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환경정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5/11/16 16:23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