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섭(사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동양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부원장은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 부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동양사태가 터진 후 정치권으로부터 관리감독 부실로 꾸준히 사퇴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이 동양그룹 기업어음(CP) 판매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금감원은 자본시장부문 책임자인 김 부원장의 사퇴를 놓고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김 부원장이 동양사태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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