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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원제 : IN HER DEFENSE감독 : 시드니 J 휴리에출연 : 마이클 듀디코프, 말리 매틀린분류 : 스릴러등급 : 18세미만 관람불가영화가 흥행 성적을 내기 위해선 스타급 배우 또는 감독이 있어야 된다. 이들의 이름이 걸려야만 작품성 또는 재미를 보장받고 관객들이 찾는다. 아니면 ‘최소한’ 영화제 수상 경력이나 관객들이 열광할 새로운 형식이라도 갖고 있어야 된다. 하지만 이런 흥행 요인이 없는 탓에 관객들로부터 외면당한 작품들이 모두 형편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관객 외면과 무관하게 탄탄한 재미나 작품성을 담고 있는 알짜배기 영화들도 꽤 있다. 22일 개봉할<디펜스>도 그런 범주의 영화다. 섹스 불륜 살인 법정공방 음모 등 다양한 재미 요소들이 버무러져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주연 남녀 배우와 감독의 지명도가 떨어진다. 내세울 것이라곤 주연 여배우가<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청각 장애인 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해 87년 아카데미, 골든글러브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말리 매틀린이란 것 정도다. 하지만<디펜스>는 꽤 탄탄한 구성으로 짜여 있다.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으나 정작 재미나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작품들에 비하면 ‘소품이지만 재미있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신출내기 변호사 마이클 듀디코프(앤드루 역)는 친구 여검사 소피 로레인(데브라 역)과 전시회에 갔다가 미모의 농아 화가 말리 매틀린(제인 역)을 처음 만난다. 며칠 뒤 매틀린은 의처증 남편과의 이혼· 위자료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듀디코프를 찾아가고 이들은 급속도로 사랑에 빠진다. 이들의 뜨거운 사랑 현장에 급기야 의처증 남편이 들이닥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진다. 이 과정에서 변호사 애인은 의처증 남편을 살해한다. 이후 이들은 사랑과 돈을 지키기 위해 강도 살해로 위장하고, 직접 법정 공방에 뛰어든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 배후엔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고, 결말이 났다 싶을 때 음모가 드러난다. 정경문 기자 입력시간 2000/04/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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