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금융이 외국 종합금융사로는 처음으로 서울에 설치하기로 한 국제투자사업부문 아시아총괄본부의 조직체계를 갖추는 등 설립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티븐 펠레티어(사진) 푸르덴셜금융 국제투자사업부문 회장은 3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안 옹 푸르덴셜자산운용 사장을 국제투자사업부문 투자총괄책임자(CI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또 푸르덴셜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최근 영입한 이창훈 푸르덴셜자산운용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에 앞서 푸르덴셜금융은 아시아총괄본부 사장에 크리스토퍼 쿠퍼 푸르덴셜증권 사장을 임명한 바 있다. 펠레티어 회장은 “서울은 금융허브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지역본부를 설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주요시장에서 푸르덴셜의 입지와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CIO를 임명할 필요가 있었다”며 “옹 사장은 한국과 홍콩ㆍ싱가포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중책을 맡기기에 적합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옹 사장은 아시아 총괄본부가 위치한 한국에 상주하며 한국은 물론 대만ㆍ일본ㆍ멕시코 등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국제투자사업부문 계열사들의 운용전략을 관장하게 된다. 또 이탈리아ㆍ독일ㆍ중국에 위치한 합작사들과의 협력업무도 맡게 된다. 이날 국제투자부문 CIO에 임명된 옹 사장은 “상품 및 마케팅 등 활동 측면에서 글로벌 계열사의 공동 플랫폼 구축을 추진,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펠레티어 회장은 한국 사업확대 계획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쓰고 있는 부분”이라며 “그 방법은 기존 조직을 확장할 수도 있고 다른 조직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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