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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弗 고금리 외채 2008년까지 다 갚는다
입력2005-10-31 18:38:29
수정
2005.10.31 18:38:29
低利 외평채는 2007년까지 20억弗 추가발행
정부는 지난 98년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발행한 40억달러 규모의 고금리 외채를 오는 2008년까지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7년까지 20억달러 규모의 저리(低利)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31일 “최근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40달러 이상의 투자자금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며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에 모집한 자금을 전액 2008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고금리 외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98년 외환위기를 넘기기 위해 4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5년 만기(10억달러)와 10년 만기(30억달러)로 미 재무채권(TB)에 3.5%를 더한 높은 금리로 발행했는데 이 가운데 5년 만기짜리는 2003년 저리로 차환 발행했었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 각각 10억달러씩 총 20억달러의 저리 외평채를 발행했으며 2006년과 2007년에도 매년 10억달러씩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8년이면 총 외평채 발행 잔액은 80억달러에 이르게 되며 이 가운데 30억달러(10년물)를 외환위기 당시 빌린 고리 자금을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갖게 되는 외평채는 50억달러의 저리 자금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당초 고금리 외채에 대해 바이백(중도상환방식)을 통해 미리 갚는 것도 검토했지만 금리차 등을 파악해본 결과 추가조달을 통한 상환방식을 택하게 됐다.
이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평균적으로 5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잔액을 남겨둔다”며 “2008년이면 고금리의 부채에서 완전하게 벗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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