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상하이 박람회에서 만난 권민석(37·사진) 아이에스동서 대표는 "어린이 전용 욕실, 일체형 비데 등 특화 제품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계약을 기대하기 힘들었으나 올 들어 중국 내 40군데 대리점과 계약을 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최근엔 말레이시아 굴지의 유통기업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중국시장 진출엔 5년이나 공을 들였다. 그는 "중국인들은 의심이 많아 한 두 번 만나 거래선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힘들다"며 "박람회 참가도 4년 정도 돼야 상담이 시작될 거라 생각하고 비용 부담에도 불구 매년 꾸준히 참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타깃은 중국 프리미엄 시장. 아이에스동서의 비데일체형양변기 가격은 일반형 비데보다 4~5배 비싸다. 권 대표는 "중국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높아 비데일체형양변기의 경우 국내 수요의 3배가 넘을 정도"라며 "국내 기업 중 해외에 일체형비데를 수출하는 곳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상하이=최용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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