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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6년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설립된 종합식품기업 대상은 오는 2016년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대상은 현재 국내 30개 법인과 해외 8개국 16개 현지법인 및 무역사무소를 사업 기반으로 삼고 있으며 식품ㆍ바이오ㆍ전분당ㆍ건강식품 등 주력사업과 함께 연관 분야로 종합광고ㆍ정보기술ㆍ식자재ㆍ건설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식품사업에서는 지난 1996년 도입한 종합식품 브랜드인 '청정원'을 중심으로 '순창고추장''홍초''건강생각''카레여왕''우리팜''맛선생''신안섬보배' 등 다양한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으로는 60년 가까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MSGㆍ핵산ㆍ아스파탐ㆍ글루타민ㆍ아르기닌 등의 제품을 앞세워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녹색성장을 위한 신소재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전분당 사업을 비롯해 '대상웰라이프' 브랜드로 클로렐라ㆍ뉴케어ㆍ홍삼ㆍ녹즙 등의 제품들을 선보이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상은 창립 60주년을 맞는 오는 2016년에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위기대응력 강화 ▦고객가치 확대 ▦차별화를 기반으로 한 성장 동력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위기대응력 강화의 일환으로 공급망관리(SCM)의 부문별 낭비요소를 지속적으로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계획, 실행계획, 판매계획이 연계된 단일계획을 논의하는 'S&OP 회의'를 주간ㆍ월간 단위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고, 반품 등 실적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혁신적인 방법을 적용해 해결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신속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업무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줄이자는 내용의 '워크다이어트' 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객가치 확대를 위해서는 '품질 최우선주의'를 지속적으로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관계자는 "품질 최우선주의는 대상의 최우선 경영방침이자 자존심이며 고객에 대한 약속이라는 신념으로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 및 개선을 통해 고객감동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글로벌화'와 '차별화'를 미래 성장 동력 강화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홍초 등 대표 제품의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여타 가공식품의 현지 생산 및 거점 지역 확대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사업에서 중국을 최대 주요 시장으로 삼으면서 역량과 시장상황에 맞게 전략 지역과 사업을 선택하고 집중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를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사업의 주력분야인 장류사업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순창'브랜드를 국내 대표 장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고추장 사업에서는 업소용(B2B) 시장 공략을 강화해 매출과 수익을 높이고 된장과 간장 역시 품질 강화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상 관계자는 "대상중앙연구소가 지난 1994년부터 정부가 추진한 '전통 발효식품의 과학화 연구'프로젝트의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수행해 온 연구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대거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발효 미생물 분야 연구개발 능력을 활용해 장류 사업에서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5월부터는 전남 순창군 발효미생물관리센터와 함께 오는 2015년 4월을 목표 기한으로 삼고 '토종발효미생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발효식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토종 미생물을 활용한 기능성 균주를 개발해 제품 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장류 사업에서 제품 생산의 기본이 되는 균주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제품의 품질 뿐만 아니라 장류 미생물 연구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
현재 장류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미생물 12종을 확보했으며 향후 균주 특성에 맞는 발효 공정을 갖춰 고급 장류 제품을 선보인 후 이를 바탕으로 관련 분야에서 1,000억 원 이상의 신규 매출 창출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대상 측의 설명이다.
전분당 사업에서는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베트남과 필리핀 외에도 원료와 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중심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명실상부한 글로벌 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사업은 올해를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 아래 군산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공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건강식품사업에서는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는 클로렐라, 뉴트리션, 데일리 등 3대 분야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클로렐라 분야는 기존의 건강기능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의 제품으로 세분화하고 타깃 시장도 한국과 일본 중심에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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