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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BMS제약과 20억弗 공급계약
입력2005-06-22 10:19:07
수정
2005.06.22 10:19:07
국내 바이오기업이 세계적 제약회사와 20억달러에 달하는 바이오신약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인천 송도신도시 경제자유구역 내 외자유치 1호 기업인 ㈜셀트리온(공동대표 서정진, James P. Panek)은 다국적 제약업체인 미국 BMS(Bristol-Myers Squibb)사와10년간 20억달러 규모의 신약을 공급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셀트리온측이 밝힌 계약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BMS사가 최근 개발한 관절염치료용 바이오신약 `아바타셉트(Abatacept)'를 비롯해 앞으로 BMS에서 개발하는 개발하는 신약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기본 계약기간은 최초 생산 개시일로부터 6년간으로 이후 4년간 계약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는 게 셀트리온측 설명이다.
관절염 치료제인 아바타셉트의 경우 생산량이 연간 2천억원 규모로 10년간 생산량이 총 2조원어치에 달한다고 셀트리온은 밝혔다.
서정진 사장은 "이번 계약은 단일계약 규모로는 국내 제약업계 최대규모"라며 "외국사와 치열한 경쟁에서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세계적 생명공학 회사의 대열에진입하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자체 또는 해외 유수 기업과 합작으로 201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송도에 국제적인 바이오밸리를 조성하겠다"면서 "바이오신약 개발에 1천500억원,연구소 및 생산설비 증설에 3천억원, 신제품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소 및 임상병원에4천500억원, 원재료 국산화 및 바이오벤처 단지 구성에 1천억원을 각각 투자하기 위해 세계적인 대형 업체들과 구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백스젠(지분 48%)이 에이즈백신과 단백질 의약품 생산을 위해 설립한 기업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KT&G(17.53%), 넥솔(12.75%),제이스테판&컴퍼니(7.6%)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인천 송도신도시 2만8천평의 부지에 1천200억원을 들여 세운 단백질의약품 생산시설에는 배양기 4기와 R&D 센터가 들어서 있다.
이 회사는 2007년에 8기의 배양기를 더 늘려 생산시설을 세계 최대 규모인 15만ℓ까지 확대해 백신류와 항암제 등 단백질 의약품 분야에서 세계적 생산업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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