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 가운데 산업은행의 상장사 보유주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사 19곳에 대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보유지분 평가금액은 총 17조6,642억원에 달했다. 또 우리은행이 12개사(4조809억원), 신한은행 9개사(2조8,272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30개사(2조6,557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은 대우조선해양 31.26%(1조7,469억원), 한국전력 29.99%(8조1,475억원), LG카드 22.93%(1조7,791억원) 등이다. 우리은행은 하이닉스 9.16%(1조5,328억원), 기아차 12.87%(6,397억원), 현대건설 14.61%(9,092억원) 등이다. 지분보유금액 4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새로 22개사의 지분 5%(보유지분평가금액 2조2,778억원)를 취득해 신규투자한 기관 가운데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5개사(1조3,867억원), 농협협동조합중앙회 2개사(2,976억원)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가 대량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192개사, 보유건수는 256건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7.87%, 7.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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