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관리 창준위 구성

현대아산과 한국토지공사ㆍ정부가 조만간 개성공단관리기관창설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를 구성해 개성공단 가동대책을 본격적으로 마련한다.

사업자인 현대아산과 토공, 측면지원을 맡을 정부는 개성공단관리기관 이사장을 곧 선임한 후 이사장에게 창설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창준위는 현대아산과 토공 직원, 이번 사업을 측면 지원하는 통일부ㆍ건설교통부ㆍ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0일 “관리기관은 북한 법에 의거해 만들어지는 조직이나 법규상 개발업자가 설립해 북측 인력을 고용하게 돼 있다”며 “우리 사업자를 주축으로 관리기관이 만들어지고 창준위에 포함된 직원 대부분이 관리기관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창준위에 포함되는 각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개성공단지원기획단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며 “북측과 합의한 대로 6월 말에는 관리기관이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양측은 지난 5일 평양에서 끝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이달까지 개성공단관리기관을 구성ㆍ운영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