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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基澤전총재대행 전격 단식 돌입
입력1998-09-20 10:13:39
수정
2002.10.22 10:35:03
09/20(일) 10:13
한나라당 李基澤전총재대행이 19일 밤 `편파사정 및 야당의원 빼내가기'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李전대행의 전격적인 단식은 그와 일부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방침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이에따라 향후 여야 대치국면이 더심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李총재대행은 이날 오후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민주헌정 수호 및 야당파괴 규탄대회'에 참석했다가 귀경한후 밤 11시30분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무기한단식에 돌입했다고 張光根부대변인이 전했다.
李전총재대행은 단식을 시작하면서 "민주화가 역행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부산집회를 보고 어떤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단식을 통해 金大中정권의 파행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李전대행은 "야당생활 40년동안 이렇게 일방적으로 매도된 적이 없어 표적,보복사정을 막기 위해 역사 앞에 몸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면서 ▲`편파,보복사정' 즉각중단 ▲부정부패 방지법 제정 및 특검제 도입을 통한 모든 의혹사건 사정 ▲사정을무기로 한 `의원 빼내가기'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李전대행의 단식돌입에 따라 20일 오전 李會昌총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지도부가 받아놓은 의원직사퇴서 국회제출, 지도부 및 소속의원들의단식농성 동참 여부 등 정국대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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