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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레스토랑 콧대 확 낮췄다

불황 탓에 1만~2만원대 메뉴 잇달아 내놔

불경기로 인해 특급호텔 레스토랑들이 1~2만원 대 저가 상품을 내놓고 고객에 손짓을 하고 있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테이크 아웃 세트인 '뉴 라 쁘띠 파티 (New La Petite Partie)'를 16만~22만원에 내놨다. 10인분 기준인 만큼 1인당 1만6,000원에서 2만2,000원인 셈이다. 뉴 라쁘띠 파티 메뉴는 호텔 셰프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 30분 전에 조리해 전달하며 모든 식기 도구까지 제공해 즉석 파티용으로 적합하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카페 벤돔은 오는 3월 말까지 '전통 서양식 특선 점심 메뉴'를 1만9,500~2만5,500원에 선보인다. 이 메뉴는 월요일에는 치즈 크루통과 버섯을 넣은 소고기 스튜, 화요일에는 훈제 돼지고기, 콩, 마늘향 소시지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은 카술레(Cassoulet) 등 요일마다 메뉴가 다른 게 특징이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신도림역과 연결된 지하 1층의 델리에서 파니니, 크로아상, 대니쉬, 베이글 등을 음료와 세트로 구성한 '모닝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오전 7~10시에 팔며 가격대는 3,000~6,000원이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다 보니 호텔 레스토랑들이 메뉴 가격을 대폭 내려 문턱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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