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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신의주에 경공업단지 추진
입력1999-12-28 00:00:00
수정
1999.12.28 00:00:00
김기성 기자
현대의 대북사업 실무책임자인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최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공단 조성 계획을 갖고 있는 신의주에 80만~100만평 규모의 경공업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金사장은 또 『신의주 경공업단지는 서해안공단사업과 별도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등이 경공업단지의 주요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의 이같은 방안은 북측이 현대의 의도와는 달리 서해안공단 부지로 신의주를 선호함에 따라 북측의 의도를 충족시켜주는 대신 해주에 공단을 세우겠다는 당초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金사장은 이와 관련, 『신의주는 항만· 전략· 물류 등에서 문제가 많아 2,000만평 규모로 지어질 대규모 서해안공단이 들어서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현대가 계획하고 있는 해주가 서해안공단부지로 어렵다면 남포도 적당하다고 언급했다.
金사장은 또 『백두산 관광에도 관심을 갖고 북측과 몇차례 협의를 했지만 금강산 개발에 엄청난 투자가 필요해 일단 통천에 비행장을 만들고 백두산까지 가는 관광코스를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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