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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대구지하철 성금 잇따라
입력2003-02-24 00:00:00
수정
2003.02.24 00:00:00
손철 기자
재계가 대구 지하철 참사의 피해복구와 희생자 위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구본무 LG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24일 대구 지하철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기탁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를 잃고 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임직원 일동도 이날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대구 사고대책본부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자원봉사자용 식수로 제주생수 600박스를 지원했다. 이종희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사장은 “불의의 참변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효성 임직원들도 참사 희생자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을 위로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 2억원을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기탁했다. 조회장은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참사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어 작은 힘을 보태는 차원”이라면서 “유가족과 부상자들의 아픔이 하루 빨리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류진 풍산 회장은 이날 오후 대구 지하철 사고대책본부를 방문하고 조해녕 대구시장에게 위로의 뜻을 밝히고 유가족을 돕는 데 써달라며 2억원의 성금을 전했다. 이밖에 이중근 부영 회장과 임직원들이 1억원의 성금을 모아 재해대책본부에 전달했다. 이회장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이 빠른 시일내에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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