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업이 아시아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내 제품의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화학업종지수는 전일에 비해 1.09% 상승한 3,174.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제품에 대한 아시아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금호석유가 5.66% 급등하고 호남석유도 3.79% 올랐다. LG화학과 대한유화ㆍ한화케미칼 역시 2%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아시아의 석유정제 마진은 최근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국내 정유업체의 주력 제품인 등유와 경유 마진은 전월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기업은 지난 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는데 2∙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혜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이날 호남석유에 대해 "올해 주요 제품에 대한 아시아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며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 재추진이나 여수 공장 증설 계획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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