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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제약업계 경영전략] “특정약효 신제품시장 선점하라“
입력2004-02-12 00:00:00
수정
2004.02.12 00:00:00
임웅재 기자
특허만료 여파로 퍼스트 제네릭 개발 및 출시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 업체들은 고혈압치료제, 호흡기질환치료제, 관절염치료제, 삶의질(QOL) 개선의약품 등 특정 약효군에 치중돼 있다.
◇왜 몰리나=동원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순환기계용약과 기타 대사성용약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고혈압치료제가 주력인 순환기계용약, 당뇨병치료제가 주력인 기타 대사성용약, 여성호르몬제 등 호르몬류 등 시장은 내수경기와 무관하게 꾸준히 20%의 성장률을 유지해 왔다. 향후 3년간 연평균 9%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중이 확대됐다는 점도 요인. 50대 이상 인구는 전체의 20.4%에 불과하지만 전체 요양급여비에서의 급여비 비중은 41.4%로 인구비중의 2배에 달한다.
삶의 질 제품 수요증가도 중요한 요인. 신규시장 창출이라는 점에서 향후 의약품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저가 항생제ㆍ소화제의 판매비중은 축소되는 반면 고가 순환기계용약의 판매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국내 GDP 대비 총의료비지출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최저수준이기 때문에 OECD 평균수준인 8.1%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이들 의약품의 성장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업계 동향=동아제약은 고혈압ㆍ호흡기질환ㆍ관절염ㆍ당뇨병ㆍ천식치료제 등 특화 제품군 중심의 6개 전문약과 일반약 1개를 발매할 계획이다. 올해 주력품목은 치매치료제(니세틸)과 위염치료 천연물신약(스티렌) 등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30여개 신제품을 발매한다. 주력제품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24시간 지속형 고혈압치료제 `페디핀24 서방정`과 바르는 남성호르몬제 `테스토겔`, 암로디핀 성분의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
종근당은 난소암ㆍ소세포폐암 적응증을 가진 항암제 신약 `캄토벨주`와 당뇨병치료제, 항진균제 등을 발매하고 자양강장 드링크제 `산에는 삼`, 한방파프제 `동의파프` 등 일반약과 함께 주력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행양행은 당뇨병치료제(글라디엠), 간암치료제(페그인트론), 눈영양제(싸이영), 갱년기 혈액순환제(비타써클) 등을 선보이고 지난해 건식 통합브랜드로 런칭한 `윌로우` 시리즈의 추가발매를 준비중이다.
보령제약은 구심액, 맨담네오 한방첩부제, 우황청심원 환제 등과 고지혈증치료제(시스타40mg), 당뇨병치료제, 위장기능개선제, 항암제 등 총 28개 신제품을 선보인다.
한독약품은 고혈압치료제 `트리테이스 플러스`와 `테베텐 플러스` 등을 출시한다.
5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한 혈당강하제 `아마릴`을 포함해 뇌혈관질환치료제 `케타스` 등을 대형 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일약품은 일본 다이호사의 먹는 항암제 TS-1을 비롯해 통증완화 개량신약(케랄정), 상처치료 드레싱겔 등 오리지널 제품과 제너릭(페넴계 항생제ㆍ진해거담제 등)을 출시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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