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17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한 2,8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91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2.6% 줄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낮게 나왔다"며 "자산운용 쪽에서 만회를 해야 하는데 저금리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위험 손해율 개선에 따라 올해 3,71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10조8,940억원, 순이익은 2,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조5,055억원으로 전년대비 23.1%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회계연도를 4월에서 12월까지 9개월로 변경하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손해율 감소와 인건비·일반관리비 감소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파라다이스가 지난해 4·4분기 25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766억원으로 4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14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중국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여기에 지난해 7월 자회사를 통해 인천 카지노를 인수했는데 이곳에서 발생하는 실적이 더해지면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능률교육은 이날 2013년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8%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6억원으로 7.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5억원을 기록해 6,087% 급증했다.
건설업체인 서한도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서한은 지난해 순이익이 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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