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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건설업계 ‘속빈강정’

지난해 경기도 건설업계는 70% 이상의 고성장을 거두었지만 10위권내 상위업체 모두가 타지에서 전입한 외부 업체여서 속빈강정이라는 지적이다. 25일 경기도와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에 따르면 2002년 건설공사 실적신고를 마감한 결과 846개 건설사가 계약 12조6,343억원, 매출 10조5,025억원을 신고해 전년도 계약 7조4,375억원, 매출 8조3,150억원 보다 70%나 성장했다. 그러나 매출순위 10위권내 업체 모두가 최근 3년내 서울 등지에서 전입한 타지 업체인 반면 경기도에 뿌리를 둔 향토업체는 전무해 새로운 형태의 `지역경제유출` 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위는 6,759억여원을 기록한 코오롱건설(주)가 차지했으며 (주)태영(5,670억원), (주)한화건설(4,337억원), (주)동양고속건설(2,75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원=김진호기자 tige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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