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 '情보다 큰 선물이 어디 있나요'

[한가위 선물] "情보다 큰 선물이 어디 있나요" 유난히 얇은 지갑사정에 실속상품 선호 뚜렷"부담은 줄이고 만족은 보름달처럼 풍성하게" • 선물 고르는 요령 • 예산 맞춰 골라보세요 -백화점- • 실용화·명품화로 "양면전략" • 롯데-실속세트 700여 품목으로 늘려 • 현대-구매고객 100%당첨 경품행사도 • 신세계-'5STAR' 정육·청과세트 승부 -홈쇼핑- • LG-건강·효도상품등 중점편성 • 현대-인터넷 쇼핑몰서 반값 행사 • 우리-굴비세트등 30%까지 할인 -택배- • 한진택배-간선운행 확대·시간단축 • 현대택배-인터넷서 담당직원 확인 • CJ GLS-주문확인·백송시간 통보 -식음료- • 식음료 선물세트 키워드 '실속' '건강' • CJ-다양한 맞춤상품 내놔 • 대상-유기농 선물세트 관심 • 동원 F&B-명절 대표선물로 각광 • 한국인삼공사-홍삼선물 10여종 선봬 • 해태음료-'웰빙세트' 새롭게 출시 • 웅진식품-'자연은' 인기바람 기대 -화장품- • 남성용도 다양하게 나와 -속옷- • 기본세트·잠옷등 인기 -생활용품- • 오래두고 쓰는 실속선물 어때요? -주류- • 위스키 • 전통주 • 와인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온가족을 마주하며 이야기꽃을 피울 기대로 마음 한켠이 보름달 만큼이나 부풀어 오르는 때이기도 하다. 올해는 계속되는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질대로 얇아져 있지만 그렇다고 정을 나누는 선물은 주고받지 않을 수 없는게 우리네 미풍양속이다. 소비심리가 위축돼있는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주요 제조 및 유통업체들은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 마음도 전할수 있는 실속 선물 위주의 상품을 대거 내놓았다. 실제로 선물세트와 관련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도 이 같은 구매경향이 예상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대를 물어본 결과 5만~10만원대가 응답자의 41.5%로 지난해 추석의 37.9%보다 높아 중저가 상품의 선호도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백화점가는 주력 선물세트인 청과 및 정육이 작황 호조 및 산지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보다 5~20% 정도 가격이 내려간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올 추석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0~20%까지 늘려 잡았다. 백화점들은 중저가대의 상품을 늘리면서 또다른 한편으로는 올추석부터 주요 선물세트를 브랜드화하거나 자사만의 독자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고급상품을 세트화하는등 차별화를 통해 소비패턴의 양극화 추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추석 선물이 백화점 상품권이다. 각 백화점들은 상품권 특별 판매데스크를 마련, 직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한편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는 무료로 배송해주는등 소비자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 상품권은 다른 백화점은 물론 호텔, 여행, 주유소, 공연 등 타 업종과의 제휴가 활발해지면서 쓰임새가 폭넓다는 이점이 있어 주요 명절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TV홈쇼핑업계는 추석을 앞두고 특집방송을 편성해 지역 특산물 등 건강식품, 효도 선물용품 등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하는 한편 일부 업체에서는 할인쿠폰이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식품업계는 올들어 잦은 먹거리 파동을 겪었던 데다 웰빙 바람으로 안전하고 질좋은 식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실속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2만~4만원대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내놓았다. 생활용품업계는 저가 실속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생활용품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1만원대 선물 세트를 대폭 늘렸다. 기획취재팀:양정록차장ㆍ이효영ㆍ신경립ㆍ김희원ㆍ안길수ㆍ김민형기자 입력시간 : 2004-09-12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