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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배당전 순익 2배 증가
입력2003-02-27 00:00:00
수정
2003.02.27 00:00:00
권구찬 기자
보장성 상품 판매 증대와 채권 중심의 자산운영에 힘입어 생명보험사의 계약자 배당전 당기순이익이 2배가량 증가했다. 또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등 `빅3`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한 데 비해 10개 외국계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확대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2002회계연도 3ㆍ4분기까지(4∼12월) 23개 생보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계약자 배당전 당기순이익은 3조7,9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조8,846억원보다 101.6% 늘어났다. 이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판매 증대로 보험수지가 7조9,544억원 늘어나고 채권 및 대출채권 중심의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투자수지도 1조1,535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당기순이익규모는 법인세 비용과 계약자 배당ㆍ 생보사의 누적 손실(5조2,217억원)처리가 감안되지 않은 것이어서 3월 결산때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 순이익은 삼성생명이 1조8,33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생명 8,581억원
▲교보생명 4,926억원
▲ING 955억원
▲푸르덴셜 949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한일생명은 19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럭키생명(111억원)ㆍPCA(57억원)ㆍ카디프(26억원) 등도 적자를 냈다.
한편 대형 3사의 시장점유율은 75.3%(삼성 39.0%ㆍ대한 20.2%ㆍ교보 16.2%)로 저축성상품의 보험료 수익 감소에 따라 지난해 보다 2.5%포인트 줄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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