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태국에서 최대 규모의 시리킷 유전보다 매장량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원유 및 천연가스층을 발견했다. GS칼텍스는 4일 “탐사 1기 작업이 진행 중인 태국 L10/43, L11/43광구의 첫 탐사정에서 하루 약 1,254배럴의 원유와 72만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2개 지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광구는 GS칼텍스가 지분 30%, 일본 MOECO(Mitsui Oil Exploration Company)가 70%를 갖고 있으며 매장 규모는 3억7,000만배럴의 시리킷 유전을 능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손영기 가스전력자원개발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태국 육상광구의 총면적이 제주도 면적의 4배인 7,651㎢에 이를 정도로 넓고 원유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망한 지층구조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며 “앞으로 탐사정을 추가하면 많은 양의 원유 및 천연가스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원유가 나온 첫 탐사정은 인근에 원유 운송시설이 이미 완비돼 바로 생산에 착수할 수 있다. 또 시추된 원유를 분석한 결과 API 41~45에 해당하는 양질의 경질 원유로 물을 비롯한 기타 부산물이 거의 섞이지 않아 향후 경제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태국의 L10/43, L11/43광구는 태국 내 최대 육상유전인 시리킷 유전의 북쪽 접경지대에 있는 곳으로 태국 해상유전이 있는 파타니 분지와 유사한 지질구조를 가져 탐사 성공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GS칼텍스는 향후 광구 내 다른 유망지역에 대한 추가 탐사를 계속 진행하는 동시에 탐사 2기가 진행되는 오는 2007년 이후 평가시추 작업을 통해 경제성이 확인될 경우 2008년부터는 조기 상업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셰브런으로부터 캄보디아 블록 A 해상광구에 대한 탐사권 중 15%를 인수, 현재까지 5개의 탐사정 모두에서 양질의 원유 또는 가스를 발견했다. 한편 지주회사인 GS홀딩스도 2005년 3월 인도네시아 NEM1, NEM2, 워캄 등 3개 탐사광구의 탐사권을 각각 5%, 30%, 20% 사들여 현재 파트너사인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활발한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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