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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술때문에 대학생활 망치지 말기를"

신입생들에게 음주 자제 당부하는 글 올려… '최연희 사건' 겨냥했나?


유시민 "술때문에 대학생활 망치지 말기를" 신입생들에게 음주 자제 당부하는 글 올려… '최연희 사건' 겨냥했나?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올해 캠퍼스에 발을 들여 놓은 새내기 대학생에게 우리사회의 잘못된 술문화를 꼬집고 음주 자제를 당부하는 편지를 갑자기 복지부 홈페이지에 올렸다. 유 장관은 이 글에서 "3월의 캠퍼스를 환하게 비출 여러분의 밝고 싱그러운 미소가 눈에 선하다"면서 "오늘 편지를 드리게 된 것은 여러분이 혹시라도 술 때문에 대학생활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라고 서두를 꺼냈다. 그는 "해마다 신학기만 되면 과음, 폭음으로 인한 각종 사건 사고로 어렵게 대학문에 들어선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기사가 반복된다"면서 "원치 않는 술을 단호히 거부하는 것은 당연히 행사할 수 있고 또 행사해야 마땅한 민주 시민의 `자기 결정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술이 술로 끝나지 않고 말다툼, 손찌검, 성추행, 성폭행 등 아무도 원치 않았을 나쁜 사건으로 비화한다"고 말해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을 은근히 겨냥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기도 했다. 유장관은 이 편지를 전국 400여명의 대학교 총·학장들에게 e-메일을 통해 전하고, 이 글이 해당 학교 신입생들에게 일일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키로했다고 복지부 관계자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입력시간 : 2006/03/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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