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채권은행, 사업구조조정추진위 구성

상업(LG), 제일(대우, SK), 한일(삼성), 외환은행(현대)등 5대그룹 주채권은행들은 26일 중복사업부문 구조조정 계획을 평가.보완할 ‘사업구조조정 추진위원회’와 ‘업종별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 채권단협의회의동의를 얻는대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채권은행들은 사업구조조정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 분야의 전문가인 현 기업구조조정위원회 吳浩根 위원장을, 위원으로는 5대그룹 주채권은행 여신담당 임원 및 5대그룹에 대해 실사를 담당했던 안건, 영화, 세동, 안진 등 4개 회계법인의 임원 등 모두 8명을 선임했다.

각 업종별 실무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각 업종별로 여신금액이 가장 큰 5대계열주채권은행의 여신담당 임원이 맡고 위원은 대상기업 주채권은행의 직원과 회계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선박용 엔진.정유 등 3개 업종은 한일은행 여신담당 임원이, 항공기.철도차량.발전설비.반도체 등 4개 업종은 외환은행 여신담당 임원이 각각 업종별 실무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들 위원회는 5대그룹 주요채권단협의회의 동의를 얻는 즉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앞으로 재계가 마련한 사업구조조정 방안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주요채권단 협의회에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주채권은행들은 말했다.

사업구조조정 방안의 평가는 ▲사업구조조정을 통한 시너지창출 효과 및 경쟁력강화정도 ▲사업구조조정으로 인해 예상되는 재무구조 건실화 정도 및 이를 통한 여신부실화 위험 경감정도 ▲자구계획의 실현 가능성 및 재무구조 건실화에 미치는 효과 ▲기업주, 종업원, 투자자, 채권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간 손실분담의 적정성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주채권은행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