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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희 한솔 고문 '6년만의 외출' 그룹 계열사 지방사업장 돌며 임직원 격려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삼성가의 맏딸’ 이인희(왼쪽) 한솔그룹 고문이 29일 조동혁(오른쪽) 명예회장 등 회장단과 함께 지방사업장을 찾아 회사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6년 만의 외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그룹 계열사 지방사업장 점검에 직접 나섰다. 29일 한솔그룹은 "이 고문과 조동혁 명예회장, 조동길 회장, 선우영석 부회장 등 회장단과 각 계열사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30일까지 제지ㆍ케미칼ㆍLCD 등 각 계열사 지방공장을 돌며 사업장 임직원들을 격려한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이날 한솔제지 장항공장에서 "6년 만에 와보니 세계 최고의 가치창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열의가 느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장항공장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공장이 되기 위해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등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항상 기본에 충실한 현장이 되길 당부드린다"고 격려했다. 이 고문은 지난해 10월 그룹 창립 40주년 기념식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공식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았던 만큼 이날 현장 임직원에 대한 격려는 그룹 내에서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솔 측은 이에 대해 "그룹 내 가장 어른으로서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일 뿐"이라며 현 경영체제에 대한 우려 등 지나친 확대해석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고명호 한솔그룹 상무는 "그룹 회장단은 해마다 5~6월에 현장경영을 실시해오고 있다"며 "이번에도 임직원들에게 최근 경제상황과 회사 및 그룹이 목표로 하고 있는 사안들을 직접 설명하고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지방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장항공장에서 지난해 지적했던 사항이 제대로 실천됐는지 꼼꼼히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유가 시대를 맞아 원가절감과 경영혁신 활동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등 상반기 경영실적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입력시간 : 2006/05/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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