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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화장품 판촉경쟁 '후끈'

남성 화장품 판촉경쟁 '후끈' 주구매층 여성 겨냥 용기디자인등 화려해져 남성화장품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업체들이 최근 남성용 제품을 잇따라 출시한데 이어 밸런타인 데이 특수를 노린 판촉전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먼저 태평양은 지난해 말 '미래파'의 향, 용기와 패키지 디자인 등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내놓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남성 화장품의 경우 대부분 여성들이 구매한다는 특성을 감안, 여성들에게 호감을 주는 향과 용기 디자인 등으로 바꾼 것. 또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석세스 블루 밸런타인 파티'를 마련해 모두 2,001명의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연인 100쌍을 파티에 초대, 미래파 제품 모양의 초콜릿과 장미꽃을 증정하고 라이브 공연ㆍ커플 게임ㆍ 칵테일 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실질 구매자인 여성고객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나드리 화장품은 최근 남성화장품 '딘클라우'를 새롭게 출시하고 매체를 통한 광고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등 이름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유럽 7박8일 여행권, 다이아몬드 커플링 세트, 동남아 3박4일 여행권, 백화점 상품권 등 총 2,000여명의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등 화장품 업체의 이벤트로는 보기 드문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최근 새로 내놓은 남성화장품 '보닌 모노다임'등 남성화장품의 홍보를 위해 이 달 한달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어린왕자' 향수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로제화장품 역시 창립 10주년과 밸런타인 데이를 기념해 남성화장품 '까피텐'의 감사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밸런타인 데이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적어 보내면 추첨을 통해 수안보 온천 관광 여행권, 로제 화장품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실시한 전문조사기관의 조사 결과 남성들이 예전과 달리 스킨, 로션 등 피부 관리 제품을 생활 필수품으로 인식하는 등 피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결과를 보더라도 남성화장품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올해 남성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2,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2,200억원 보다 약 1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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