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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전후 물가 되레 안정

과거 추이분석선거철만 되면 돈이 풀려 물가가 불안할 것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실제로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3일 과거 선거 전후의 물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선거가 낀 달을 전후해 안정세를 보여 선거로 인한 물가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6월 지방선거 때는 선거 3개월 전에 전년동월 대비 9.0% 상승했던 물가가 선거 2개월 전 8.8%, 1개월 전 8.2%, 선거가 실시된 달에는 7.5%까지 둔화됐다. 당시 연간 물가상승률은 7.5%였다. 또 선거 1개월 후에는 7.3%, 2개월과 3개월 후에는 각각 6.9%까지 물가 상승폭이 작아졌다. 96년 4월 15대 총선 때(연간 물가상승률 4.9%)를 보면 선거 3개월과 2개월 전에 각각 4.8% 상승했던 물가가 선거 1개월 전에는 4.4%, 선거가 실시된 달에는 4.5%로 둔화됐다. 하지만 선거 1개월 후 4.9%, 2개월 후 5.2%, 3개월 후에는 5.4%로 상승세를 탔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일부에서 선거로 인한 물가불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통계적으로 분석해보면 그렇지 않다"면서 "이는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에 따른 것으로 올해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지만 물가불안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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