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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보험사 판매창구별 보험상품

이제까지 보험상품은 방문판매를 위주로 하는 모집인, 즉 설계사 조직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방카슈랑스 도입, 이밖에 전화를 통한 영업인 텔레마케팅(TM)과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마케팅(CM)이 부각되면서 보험도 판매 창구에 따라 판매하는 상품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통적인 모집조직인 설계사들은 수년전부터 전문화되고 있는데 이것은 보험료가 비싼 고급형 보험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이다. 즉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 이밖에 간접투자상품인 변액보험과 같이 고객의 현재 경제 상태나 미래 필요자금 분석이 필요한 상품은 보험에 대한 이해도나 재테크 컨설팅이 가능한 모집인이 맡게 된다. 또 보험사들은 기존 모집인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진형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사망보험금을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로 지급하는 `CI(Criticial Illness)보험`이나 보험료를 수시로 입출금 할 수 있는 `변액유니버설보험` 등도 기존 모집인들이 취급하게 될 상품이다. 방카슈랑스 도입 이후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주로 판매하게 될 상품은 은행 예금과 유사한 예ㆍ적금류의 보험상품이다. 사망에 대한 보장보다 생존시 만기환급금 지급에 초점을 맞춘 양로보험이나 연금지급을 목적으로 한 연금보험이 포함되며 현재 보험사에서는 거의 판매하지 않고 있는 순수 저축성 상품도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새롭게 부각되는 판매창구인 TM이나 CM 전용 상품도 최근 들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직접 모집인을 만나지 않고 온라인 채널만을 이용해 상담과 계약을 하는 상품인 만큼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이 단순한 상품이 주류를 이룬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해보험이나 레저보험, 우리나라 보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암보험 등이 온라인 창구를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비록 보험료가 월 1만~3만원대로 저렴하지만 순수 보장형 상품이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기여도가 높고 계약자 역시 적은 부담으로 만일의 경우 적당한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험사의 온라인 판매 역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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