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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아산 소각로 증설 논란

국감서 "포름알데히드 검출"<br>주민·학생 건강악화 지적에도<br>사측은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에 소각시설을 운영하는 동화기업이 인근 주민과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 소각로 증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하루 처리용량 94톤 규모의 기존 소각시설을 폐기하고, 120억원을 들여 하루 350톤 규모의 바이오매스 열회수 시설을 올해 안에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불과 200m 인근에 위치한 인주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매연과 악취로 수업은 커녕 학생과 교사들의 건강 악화까지 우려된다며 증축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학교 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등교 거부 투쟁까지 벌이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되찾고 정상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교가 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나섰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도 지난 19일 충청남도 국정감사에서 동화기업의 소각장 시설로 주민들과 학생들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현재 인주면 주민들이 공기를 채집해서 유해성분에 대해 여러 차례 검사요청을 하여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까지 검출된 상황"이라며 "충남도와 해당기업은 기준치를 넘지 않아 문제없다는 반응이지만, 여학생들 가운데에는 생리불순증상을 보이는 학생도 다수고, 체육시간에 운동장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성토했다.



하지만 동화기업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소각로 증설 사업을 강행할 계획이다.

동화기업 관계자는"소각장을 이전 할 수는 없다"며 "학교 규모가 작아 학교 이전 여부를 놓고 관계 교육청과 협의중이다"라고 사업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이미 2년 전부터 있었던 일로 일부 주민들과 보상금을 놓고 힘겨루기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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