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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동호회 그린 '우정대결'

내달 15일부터 10월까지「우리 PC통신 동호회원들은 물론 통신사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정상을 차지하겠다」. 천리안, 유니텔, 넷츠고, 하이텔 등 4대통신소속 골프동호회원들이 오는 5월15일부터 10월까지 소속사와 회원들의 명예를 걸고 백구(白球)의 제전을 벌인다. 서울경제신문과 휠라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코스포가 주관하는 「서울경제 제정 휠라배 4대 PC통신 골프대회」에서 샷기량을 벌이기로 한 것. 이 대회는 오는 5월15일 태영CC에서 천리안PC통신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22일 유니텔 대회(우정힐스CC), 6월12일 넷츠고 대회(태영CC), 7월3일 하이텔 대회(태영CC) 등으로 PC통신사별로 예선을 치른다. 통신사별로 치르는 예선에서 통과한 남성 15명, 여성 5명 등 20명은 본선에 진출해 오는 10월16일 태영CC에서 「왕중왕」을 가린다. 이 대회는 캘러웨이방식으로 진행된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해 순위를 가려 20명(여자 5명 포함)을 선발하고, 각 통신사별로 예선을 통과한 총80명이 역시 캘러웨이 방식으로 결선에서 대결하는 식이다. 캘러웨이 방식(CALLAWAY SYSTEM)이란 핸디캡을 산정하기 어려운 아마추어 골퍼들이 경기할 때 쓰는 핸디캡 적용방식으로, 16개홀(1~16번홀까지)의 스코어 가운데 가장 나쁜 3홀의 성적을 합쳐 총 스코어의 기준에 따라 0~2까지 빼거나 더해서 핸디캡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가 96타를 쳤을 때 가장 나쁜 3홀의 스코어 합계가 24라면 2를 뺀(96타의 경우 조정 타수는 -2) 22가 A의 대회 당일 핸디캡이 되며 네트 스코어는 74가 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결선 단체전 방식. 캘러웨이 방식으로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조별 점수제를 도입해 성적을 매긴다. 이를테면 4대 통신 동호회원 각 1명씩으로 조를 편성한 뒤 4명에게 점수(1위 4점, 2위 3점, 3위 4점, 4위 1점)를 배정하고, 각 동호회별 합산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따라서 참가자 전원이 고른 성적을 내야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이 대회에는 휠라 드라이버와 캐디 백 및 보스톤 백, 도시바 노트북, LG 29인치 TV 등 다양한 상품이 걸려 있다. 한편 서울경제와 휠라코리아는 대회개막을 앞두고 14일 결선대회장인 태영CC에서 각 통신동호회 대표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미 동호회별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모임을 수시로 갖는 등 열기가 뜨겁다』며 『이 대회가 사이버 세계의 골프대축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벌써부터 결전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동호회의 실력을 과시하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연습장에 삼삼오오 모여 기량을 연마하고 있으며, 샷에 관한 질의응답으로 사이버상에서도 실력을 닦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4/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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