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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크린선수권] 박현순, 단독선두 대회2연패 보인다
입력1999-10-15 00:00:00
수정
1999.10.15 00:00:00
최창호 기자
지난해 챔피언 박현순은 15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이븐파(72타)에 그친 이광순(31), 이지희(20), 최방은(24) 등 3명의 공동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렸다.이날 인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현순은 11, 12번홀에서 2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파3의 13번홀에서 2온 2퍼트로 보기를 기록해 주춤했으나 14번에서 파를 세이브한 뒤 15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해 전반을 2언더파 34타로 마쳤다.
후반들어 파4의 4번홀에서 보기를 해 한타를 까먹고 바로 이어진 5번홀에서 50㎝의 버디찬스를 맞았으나 퍼팅미스로 파에 그쳤다. 이후 마지막 두홀을 남겨놓은 파5의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파4의 9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해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채 1오버파 37타로 마감했다. 그러나 박현순은 이날 참가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했다.
박현순은 현재 상금랭킹 9위(2,906만원)에 머물러 있는데 대회 2연패를 달성, 우승상금 3,600만원을 보태게 되면 상금누계 6,506만원으로 랭킹 수위로 나설 수 있다. 이밖에 주부골퍼 박성자(34)가 파5의 8번홀 이글에 힘입어 1오버파 73타로 김미향, 김영 등과 함께 공동5위 그룹을 형성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일미(27·한솔PCS)는 이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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