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찬호 "거의 미친상태…인생 최악의 투구"
입력2005-09-12 13:07:04
수정
2005.09.12 13:07:04
친정팀 상대 부담감 토로…보치 감독 "일찍 강판시키고 싶지 않았다"
12일(한국시간) 4년 만에 찾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부진한 투구 끝에 1⅓이닝 만에 강판한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인생 최악의 투구였다"며 씁쓸함을 다셨다.
통산 298번째 게임에 나섰던 박찬호는 경기 후 MLB.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악의 경기였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야구 인생에서 최악의 투구를 의미하느냐'는 물음에 "아마도 그런 것 같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어 "(친정팀을 상대로 등판하다 보니) 약간 흥분했다. 최선을 다해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경기 후 비디오를 보니 거의 미친 상태였다(I was so mad). 아마도 공을 너무 세게 쥐었던 것 같다"며 적잖이 부담을 느꼈음을 토로했다.
그는 "매경기 등판 때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우리 팀은 지금 한 게임이 중요한 상황이어서 더욱 열심히 던지려 했지만 팀을 도울 수 없었다"고 밝혔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박찬호가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를 잃어버린것 같다. 공을 많이 던지기도 했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리고 싶지 않았지만 그가 부진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는 지구 2위 다저스에 2연패했고 양팀간의승차는 6게임으로 좁혀졌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