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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시아 주식시장 재추락 경고
입력1999-05-02 00:00:00
수정
1999.05.02 00:00:00
아시아 증시가 최근 활황세를 보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금융 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 아·태담당국장이 지난달 30일 경고했다.나이스 국장은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마닐라 연차총회 개막에 맞춰 AF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아시아의 주가 상승은 신뢰감 회복의 한 상징이라고 평가한 뒤 그러나 이는 파탄에 빠진 금융분야의 재생 노력에 기본바탕을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의 회복은 경제분야 발전과 지속적인 경제정책 이행, 특히 은행권 개혁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기초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브라운 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로버트 웨이드도 이날 별도의 ADB 회의 석상에서 아시아 주식시장의 폭등세는 『또다른 위기를 초래하기 위한 전제 조건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2년내 도래할 제2의 대규모 외채위기에 대비, 경고음을 울리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ANZ 투자은행은 아시아 증시는 최근 2개월새 자국 통화기준으로 평균 25∼50%정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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