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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장 "日보다 완화된 장기불황 배제못해"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은 22일 인구구조 변화와정책혼선 등이 노동과 자본의 성장기여도에 부정적으로 작용,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4% 전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최고경영자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국내경제는 가계부실, 소득 양극화와 고용의 질악화, 고정비 성격의 지출비중 증가 추세 등 소비회복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들이 많아 최근의 소비부진 현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식 자산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낮지만 내수부진으로 인해 일본보다 완화된 장기불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노동투입량이 감소되고 부채비율 축소로 자본투입량도 위축되면서 2010년까지는 자본과 노동의 경제성장률 기여도가 낮아질 것"이라며 "R&D와 기술혁신, 경영효율성 제고 등으로 총요소생산성이 향상되지않을 경우 잠재성장률은 4.0% 이하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내년 국내경제는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둔화되고 건설투자 역시 0%대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올해 30%정도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수출이 하반기 이후 세계경기 둔화와 IT제품가격 하락 등으로 7% 내외로 둔화될 전망이어서 내년에는 4.1%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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