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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證 "의결권 적극 행사"
입력2004-07-14 16:55:49
수정
2004.07.14 16:55:49
기업 배당정책·경영권 분쟁등 파장 예상
국내 3대 투신운용사인 푸르덴셜자산운용이 보유주식의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공표했다.
14일 크리스토퍼 쿠퍼 푸르덴셜투자증권(옛 현대투신증권) 사장과 구안옹 푸르덴셜자산운용(옛 현대투신운용) 사장은 인수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는 보유주식의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며 “펀드 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찬반의사를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푸르덴셜투자증권의 100% 자회사로 현재 총 14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1조5,000억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푸르덴셜이 앞장서면 여타 투신운용사들도 주주 권한을 적극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신탁운영회사들이 의결권을 행사하면 기업들의 배당정책은 물론 경영권 분쟁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SK㈜와 소버린의 사례처럼 외국자본과 국내기업간에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경우 외국인 주주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대부분 기업경영 현안에 대해 100%에 가까운 찬성표를 던지는 등 의결권 행사를 극도로 자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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