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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 반도체값 폭등] 국민PC업체 채산성 '비상'
입력1999-09-22 00:00:00
수정
1999.09.22 00:00:00
고진갑 기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64메가D램 가운데 유통물량이 가장 많은 「8메가 8 PC-100」의 미국 현물시장 시세는 21일 기준 15.92~17.23달러로 전일의 14.41~15.58달러에 비해 최고 1.65달러나 급등했다.「8메가 8 PC-100」이 최고가격 기준으로 17.23달러를 기록한 것은 최근 2년 만에 처음이다.
또 64메가D램 가운데 타이완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16 4 싱크로너스」제품은 개당 현물가격이 최근까지 7.72~8.35달러에 불과했으나 21일의 가격은 13.38~14.47달러로 두배 가량 폭등했다.
이와 함께 16메가D램 가운데 「4메가 4 PC-100」은 최근 수개월간 1.52~1.64달러선에서 현물가격이 형성됐으나 21일 시세는 3.19~3.34달러로, 「4메가 싱크로너스」는 1.44~1.56달러에서 3.14~3.39달러로 각각 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타이완 업체들이 전혀 생산하지 않는 128메가D램은 가격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D램의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D램 시장의 11~12%에 달하는 타이완 반도체업체들 상당수가 조업을 중단함에 따라 D램 가격은 당분간 계속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반도체 관련 조사분석기관들도 『타이완 지진으로 반도체 수급이 장기적으로 불투명해 최소한 몇달간은 D램의 가격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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