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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대표이사 60%가 서울·연고대 출신

10대그룹 대표이사들 10명중 6명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간하는 `2004년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10대그룹 67개상장사 대표이사 113명의 출신대학은 서울대 31.9%, 연세대 13.3%, 고려대 12.4%,한양대 6.2%, 인하대 5.3%, 성균관대 3.5% 등의 순이었으며 외국소재 대학 출신자는7.1%였다. 이에 따라 서울대.연대.고대 3개대학 출신은 57.6%로 집계돼 60%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상장사 668개 대표이사의 3개대 출신 비율인 50.3%보다 높은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대표이사 22명 가운데 서울대출신은 6명이었고 연대는 3명, 고대는 4명이어서 3개대 출신의 비율이 59.1%에 이르렀다. 삼성그룹의 대표이사는 또 부산대와 일본 와세다대 각 2명, 경북대.동국대.성균관대.충남대 각 1명 등이었다. LG그룹의 경우 대표이사 13명의 출신대학은 서울대 5명, 고려대 3명, 연세대 2명 등 3개대가 10명으로 76.9%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대 3명, 한양대 3명, 성균관대 2명, 연세대 1명 등으로 3개대출신은 30.8%였으며 SK그룹의 대표이사 16명은 서울대 4명, 고려대 4명, 연세대 3명등으로 3개대학이 68.8%였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의 대표이사 3명은 모두 서울대 출신이고 두산그룹의 대표이사 12명중 서울대.연대.고대는 9명이었다. 롯데그룹의 대표이사는 서울대.연세대.인하대.한국방송통신대.한양대.홍익대 각각 1명씩이었다. 한편, 10대그룹 대표이사들의 전공은 상경계열이 5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공계열 31.0%, 인문계열 8.0%, 법정계열 6.2% 등의 순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 성장한 이유중의 하나는이사들 가운데 명문대학 출신의 비중이 매우 낮을 정도로 학벌보다는 능력과 성과를중시하는 인사원칙"이라면서 "이런 능력중심 인사풍토가 각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아야 국가경쟁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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