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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트 뉴코리아] (인터뷰)한나라당 원의룡 의원
입력2003-01-03 00:00:00
수정
2003.01.03 00:00:00
김홍길 기자
한나라당 원희룡(40) 의원은 정치개혁을 위한 첫 과제로 “정당 보스가 국회의원이나 대의원 모두를 장악해 좌지우지 하는 `1인 보스` 구도를 깨는 것”을 꼽았다. 특히 원 의원은 “(정치개혁에 있어) 속도와 유형의 문제가 있지만 정치적 결단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해 정치개혁은 정치권의 `의지` 문제임을 강조했다.
원 의원은 우선 중앙당 기능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중앙당은 앞으로 당 정책홍보나 중앙당 후원회 기능만 남겨야 한다”며 “중앙당 예산과 인력은 의원들의 정책지원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당을 폐지할 경우 자연스럽게 정쟁 재생산 정치구조도 정책경쟁으로 변화되고 미국 등 선진국처럼 국회의 정책 및 예산회계 기능이 강화돼 실질적인 대정부 견제기능이 살아난다는 게 원 의원의 설명이다.
원 의원은 또 “최고위원제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기능도 대폭 축소해 `상징적 얼굴` 역할에 국한하고 사무총장도 당 살림만을 관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 의원은 `원내정당화` 전략으로 의원총회 기능을 격상하고 정치현안 논의 등 의원 개개인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당 정책기능도 국회로 흡수해, 의원총회를 명실상부한 최고 당론결정 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길기자 91anycal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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