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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주식옵션 거래 '개점 휴업'
입력2005-11-07 09:07:00
수정
2005.11.07 09:07:00
제도개선후 1개월간 30개종목 중 22개 거래 없어
개별주식옵션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개점 휴업' 상태에 놓였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개별주식옵션이 지난 9월27일부터 결제방식을 현물에서 현금으로 제도를 수정하고, 거래 종목수도 종전 7개에서 30개로 늘려 새롭게거래를 시작했으나 투자자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거래소가 증시 활황을 맞아 야심 차게 내놓은 신상품이 실패작으로 끝날 공산이 커진 셈이다.
개별주식옵션은 제도변경 후 지난 3일까지 28거래일 동안 18일은 거래가 1계약도 없었으며 30개 주식옵션 중 22개는 거래가 전혀 성사되지 못했다.
특히 거래가 발생한 날 중에도 4일은 거래량이 1~3계약에 불과했으며 거래가 성사된 옵션종목도 3개 종목은 거래량이 10계약 미만에 그쳤다.
거래가 이뤄진 주식옵션은 삼성전자 1천256계약, KT 200계약, 한국전력공사 800계약, POSCO 810계약, SK텔레콤 200계약, 국민은행 6계약, 기아차 3계약, 삼성증권1계약 등으로 총 3천276계약에 머물렀다.
이는 거래가 활발한 코스피200 지수옵션의 1일 거래량 1천만~2천만 계약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규모다.
개별주식옵션은 주식시장에서 현물의 위험회피(헤지) 수단으로 도입됐으나 투자자들이 코스피200 지수 옵션에 익숙해 있는 데다 거래세(거래대금의 0.3%) 부담이커서 당초 의도한 대로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재 상황에서는 특별히 거래를 활성화할 방법이 없어 당분간 현재 상태가지속될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별주식옵션이 주식 현물의 위험회피 수단으로 인식되지 못해 문제"라며 "개별주식선물과 마켓메이커(유동성공급자)제도의 도입을 앞당겨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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