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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48> 티원테크
입력2001-12-05 00:00:00
수정
2001.12.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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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티원테크
감열인쇄 엔진모듈 국내 유일 생산
프린트 기술은 일반적으로 감열, 레이저, 잉크젯, 톳트 방식으로 분류된다.
이동성이 적고 대량 인쇄를 요구하는 사무용 프린트는 레이저와 잉크젯 기술이 주도하고 있지만 이동성이 강하고 다양한 형태의 고속 인쇄를 요구하는 곳, 예를 들어 각종 영수증, 주차권, 티켓, 라벨, 초음파기기 등에는 감열식 인쇄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티원테크(대표 김영훈 www.t-one.co.kr)는 감열식 인쇄기술의 핵심인 감열인쇄헤드(TPH)와 이를 모터와 결합, 엔진화한 메커니즘 모듈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전문적으로 개발, 제조하는 벤처다.
당연히 이 회사가 이들 제품을 국산화하기 전까지 우리나라는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 왔다. 교세라, 롬, TDK 등이 약 8,500억원 규모의 세계시장을 90%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제품을 본격 출시한 이 회사는 지난해 7억원에 이어 올해는 9월까지 2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기, 삼성SDS, 카스 등에 공급한데 이어 미국 등으로 수출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수출비중이 60%까지 올라가 있다.
이 회사는 올 12월까지 약 40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120억~150억원의 매출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품질이 일본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데다 가격이 10~15%나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회사가 생산하는 2인치, 3인치, 4인치 TPH는 속도, 해상도, 내구성 등에서 일본제품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중인 1인치, 0.5인치 TPH도 일본의 개발속도에 결코 뒤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매출규모는 올 3월 설립한 중국 현지법인이 내년부터 발생시킬 매출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바코드 보급율이 30~40%에 달할 때 TPH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중국의 경우 이미 바코드 보급율이 20%까지 올라와 있고 현지 업체와의 공급협상도 순조로워 내년중 중국현지 법인의 매출발생은 확실시 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높은 성장가능성이 입증됨에 따라 투자유치도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설립과 동시에 미국의 최대 TPH 수입사인 크로이(KROY)로부터 외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초에는 동부화재, 넥스트벤처 투자조합, 산은캐피탈 등으로부터 10억5,00만원을 펀딩 받았다.
지난 8월에는 부품소재투자협의회 소속 기관투자가 및 정부로부터 14억원을 또다시 펀딩, 자본금을 18억8,700만원까지 늘였다.
김영훈 사장은 "감열헤드 응용제품까지 포함하면 세계시장 규모는 약 1조 9,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10%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TPH 개발회사의 명예를 걸고 국내시장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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