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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 서울 영등포 '백석산꼼장어'
입력1999-10-21 00:00:00
수정
1999.10.21 00:00:00
황원갑 기자
꼼장어는 부산지방 사투리이고 본래 이름은 먹장어로서 깊은 바닷속에서 산다. 부경대 생물공학과 박남규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먹장어에는 항균능력이 뛰어난 펩타이트라는 단백질 구성성분의 일종이 다량함유되어 있다고 한다.지난 5월 문을 열어 날이 갈수록 단골손님이 늘어나고 있는 백석산꼼장어집의 꼼장어요리는 포장마차와는 달리 냉동품을 쓰지않고 밤새 경남 통영항에서 실어온 싱싱하게 살아 꿈틀대는 생물을 쓰므로 신선도는 물론 영양가도 만점이다. 뿐만아니라 한점 입에 넣고 씹으면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감칠맛도 그만이다.
살아있는 꼼장어구이는 돌판소금구이·숯불소금구이·숯불양념구이등이 있고, 부산식 양념석쇠구이와 철판구이도 있다. 소금구이(사진)는 껍질을 벗긴 산 꼼장어를 석쇠에 얹어 숯불로 한차례 구운 뒤, 먹기 알맞은 크기로 토막내 잘 익으면 기름소금이나 와사비초장에 찍어먹는다. 와사비와 식초에 절인 무에 깻잎이나 상추를 곁들여 싸서 먹는 맛도 유별나게 좋다. 철판구이는 꼼장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여러가지 야채와 갖은양념에 버무린 다음 철판에 볶아주는 것인데 이집만의 독특한 양념에 별미의 비결이 있다.
값은 산꼼장어 소금구이·양념구이가 1인분 각9,000원, 부산식 양념구이가 2만2,000~ 4만원. 이 밖에 대구매운탕과 섬진강재첩국백반이 식사로 나오며 값은 각5,000원이다. (02)2637-8903~4
황원갑기자WGHW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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