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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사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16일 임원회의에서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만큼 금융회사들이 중소기업 대출금리 등을 적기에 인하해 경제활성화와 소비자 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반 경제 여건을 감안해 어렵게 결정된 금리 인하 조치가 경제활성화 효과로 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들도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예대마진 축소로 금융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경기회복에 따른 부실여신 축소 등으로 얻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맞물려 시중은행들도 금리 인하로 화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지난 12일 대비 현재 '포유(ForYou)장기대출(5년 고정혼합형)' 금리가 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2월 말 대비 19bp 빠진 수치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우리아파트론(5년 고정혼합형) 금리가 3bp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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